"부동산 넘어 경제 체질 바꾼다"…李대통령 메시지 45건 분석해보니
SNS 통해 직접 소통 66%…올해 들어 발언 급증
"집은 거주 공간"…부동산 자본 전환·투기 억제 기조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부동산을 '투자 수단이 아닌 거주 공간'으로 규정하고 경제 체질 전환을 강조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H토지주택연구원(LHRI)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임 이후 9개월, 대통령 부동산 메시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이 대통령이 본인의 엑스(X)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부동산 정책으로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 대통령이 취임한 2025년 6월부터 지난 3월 싱가포르 국빈 방문까지 9개월간의 부동산 관련 공식 발언을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기간 총 45건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했으며, 특히 올해 초 발언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월 월평균 1.5건에 머물렀던 발언은 올해 1월 9건, 2월 27건으로 급증했다.
메시지 전달 방식은 X가 전체의 66.7%인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국무회의 등 공식 석상 6건(13.3%), 기자회견 3건(6.7%) 등이다.
보고서는 "민감한 부동산 정책 메시지를 국민에게 직접·즉각적으로 전달하려는 선택으로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장에 명확한 방향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보고서는 이 대통령의 부동산 메시지를 △"집은 거주 공간이지 투자 수단이 아니다" △"부동산 자본을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겠다" △"일본식 장기 침체를 막기 위해 선제 대응하겠다"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양홍석 LHRI 수석연구원은 "세 개의 메시지는 '부동산을 넘어 경제 체질을 바꾼다'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연결된다"며 "단순히 집값을 안정시키는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자산과 지역의 불균형과 흐름을 바꿔 대한민국 경제 전체의 체질을 개선하는 종합전략"이라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이 대통령이 이달 싱가포르 국빈 방문 3일간 3회의 부동산 메시지를 전달하며 정책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양홍석 연구원은 "싱가포르의 공공주택 공급과 투기억제 정책을 직접 거론하며 집은 '사는 곳'이지 '돈 버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투기 억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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