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수도권·지방 모두 '후퇴'
전국 지수 94.4 전월比 4.5p ↓…수도권 97.5·지방 93.8
2월 전국 입주율 62%…전월 대비 13p 급락해 공급 부담 가중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월 반등 이후 다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을 중심으로 입주율도 급락해 미분양 적체가 지방 부동산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4.4로 2월 98.9에서 4.5p(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101.3에서 97.5로, 지방은 98.4에서 93.8로 떨어지는 등 모든 권역에서 전망이 후퇴했다.
서울은 107.6에서 100.0으로 7.6p 떨어졌고 인천도 96.4에서 92.5로 낮아졌지만, 경기는 100.0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중도금·잔금대출 규제 강화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확정, 보유세 인상 가능성 등 향후 주택시장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입주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충북·전남·전북·충남·경북 등 도지역에서는 미분양 적체와 수요 위축이 겹치며 낙폭이 더 컸다.
광역시의 경우 울산(100.0→105.8)과 부산(100.0→105.0)은 전셋값 상승과 물량 부족이 맞물리며 입주전망이 개선됐지만 광주(100.0→83.3), 대전(106.2→100.0), 대구(95.8→91.6), 세종(121.4→114.2) 등은 하락했다.
연구원은 강남3구·용산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고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점도 서울 입주전망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봤다.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2.0%로 1월 75.0%에서 13%p 급락했다.
수도권 입주율은 82.6%에서 82.4%로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5대 광역시는 69.8%에서 60.3%로, 기타 도지역은 76.0%에서 55.5%로 떨어지며 비수도권 충격이 두드러졌다.
강원권은 78.0%에서 30.0%로 48.0p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대전·충청권, 광주·전라권, 대구·부산·경상권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주택 매각지연(39.6%), 잔금대출 미확보(26.4%),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 지연(9.4%)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 도지역을 중심으로 공급과잉과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지 못하고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심화하면서 입주여건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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