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2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확대…상승 기대감 하락"

서울 아파트, 3개월 만에 상승세 확대…전월비 1.34% ↑
관악·강서 등 비강남권 상승 주도…매매전망, 13.9p ↓

서울 집값 변동률 추이 (KB부동산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확대됐다. 반면 서울 주택 매매가 전망 지수는 하락했다.

2일 KB부동산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34% 상승했다. 이로써 21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3개월 만에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72%를 기록한 뒤 같은 해 12월(1.06%)·올해 1월(0.87%) 두 달 연속 주춤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관악구(2.68%) △강서구(2.48%) △서대문구(2.45%) △마포구(1.78%) △영등포구(1.72%) △성동구(1.69%) △구로구(1.5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58% 올랐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0.93%·1.38%씩 상승했다.

특히 관악구와 강서구는 이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2%를 돌파했다. 관악구가 2%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20년 7월(2.08%) 이후 처음이다. 강서구도 2021년 9월(2.85%) 이후 최고 상승률을 찍었다.

경기권에서는 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경기에서는 광명(2.56%), 안양 동안구(2.54%), 성남 분당구(2.39%), 용인 수지구(2.36%) 순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경기권 비규제 지역의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평택(-0.63%) △이천(-0.29%) △안성(-0.18%) △파주(-0.16%) △동두천(-0.14%) △양주(-0.12%) △오산(-0.08%) 등은 집값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1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59%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노원구(1.31%) △도봉구(1.10%) △동대문구(1.08%) △관악구(0.87%) △마포구(0.82%) △성북구(0.76%) △은평구(0.76%) 등 강북권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49%·0.46%씩 올랐다.

5개 광역시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울산(0.49%), 부산(0.48%), 대전(0.25%), 대구(0.19%), 광주(0.17%)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지난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110.8)는 전월 대비 13.9포인트(p), 떨어졌다. 집값 상승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그 비중이 소폭 꺾였다는 분석이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공인중개사무소 6000여 곳을 표본으로 설문해 지역별 집값 변동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2∼3개월 후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