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3.5조 초대형' 경산 펜타힐즈 4월 분양…수익성 개선 기대

'대구 생활권' 경산 중산지구서 3443가구 대단지 공급
창사 이래 역대 자체사업…대구 미분양 감소에 기대감

'경산 펜타힐즈W' 예상 조감도(IS동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아이에스(IS)동서가 3조 5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자체사업 '경산 펜타힐즈W'를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넘게 급감한 가운데 7년 만에 착수하는 대규모 분양 프로젝트가 수익성 개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4월 경북 경산 중산지구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펜타힐즈W'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2단지는 하반기 공급이 목표다. 2019년 중산지구 내 10만6300㎡(약 3만 2000평) 부지를 매입한 이후 7년 만의 분양이다.

'펜타힐즈W'는 총 사업비 3조 5000억 원 규모로, 2개 단지 총 3443가구를 공급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전용 84㎡ 846가구, 149㎡ 259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75%가 40평형 이상 대형 평형이다.

이번 사업은 IS동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체 개발 사업이다. 2018년 준공한 '부산 용호동 W'(사업비 1조 2333억 원)의 약 3배 규모다. '부산 용호동 W'는 1488가구를 공급해 4000억 원 이상 순이익을 거두며 회사의 외형 성장을 견인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펜타힐즈W'의 분양 성적이 향후 실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동서는 지난해 건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65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1.2%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건설부문은 매출 10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고, 47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자체사업의 수익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랜 침묵 끝에 선보이는 초대형 자체사업으로, 분양 성과에 따라 회사 체질이 달라질 수 있다"며 "과거 부산·대구 자체사업에서도 영업이익률 30~40%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대구 지역 미분양 물량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5432가구로 집계됐다. '경산 펜타힐즈W'는 행정구역상 경산이지만 대구 수성구와 인접한 생활권에 속해 초기 수요 형성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다만 대형 평형 위주의 구성은 변수로 지목된다. 전체 가구의 75%가 40평형 이상이며, 40평형대 물량만 1493가구(43%)에 달한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평형 선호 수요는 존재하지만 주요 타깃인 수성구 내 미취학 자녀 가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사례처럼 대형 평형은 분양 속도가 더딜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