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성남시, 상대원3구역 재개발 협약 체결…8700가구 규모

내년 시공자 선정, 2028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추진
순환주택 기반 이주대책 마련…원도심 전월세 안정 기대

상대원3구역 위치도.(LH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성남시와 상대원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남 상대원3구역은 LH가 성남 구도심에서 추진 중인 2030-1·2단계 순환정비 방식 재개발사업의 마지막 구역이다. 구역 면적은 약 45만㎡, 총 8700가구 규모로 성남 지역 재개발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협약은 LH를 해당 구역의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LH는 공공임대주택 확보 등 순환정비 방식에 기반한 이주 대책을 마련한다. 성남시는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주요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LH는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주민대표회의와 약정을 체결한 뒤 2027년 시공자 선정, 2028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속 절차는 단축하거나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H와 성남시는 2000년대 초부터 구도심 노후 주거지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참여형 순환정비 방식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왔다.

특히 2단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성남시는 미분양 주택 일부를 인수하고 추가 사업성 지원에 나섰다. LH 역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관리를 강화해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현재까지 해당 방식으로 입주를 마친 물량은 약 1만 5000가구에 달한다.

성남형 순환정비사업은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에게 임시 거주가 가능한 순환주택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고, 인근 전·월세 시장으로의 급격한 수요 유입을 억제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현근 LH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성남 순환정비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공공 참여 정비사업을 통해 성남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