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서울역서 SRT·수서역서 KTX 타세요…교차운행 개시

수서~부산, 서울~부산 하루 1회씩 상호 운행
예매·운임·마일리지 통합 수순, 연내 통합 기반 마련

서울 수서역에서 KTX 열차가 시범 교차운행을 앞두고 안전점검을 위한 시운전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은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추진 중인 KTX–SRT 시범 교차운행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행 기간 KTX는 수서역~부산역 구간을, SRT는 서울역~부산역 구간을 각각 하루 1회 왕복 운행한다.

특히 좌석 확보가 어려웠던 수서역에는 기존 SRT(410석)보다 좌석 수가 두 배 이상 많은 KTX-1(955석)이 투입된다.

운임도 일부 조정된다.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수서발 SRT와 동일하게 적용되며, 서울발 SRT는 기존 서울발 KTX 대비 평균 약 10% 낮은 요금이 책정된다. 다만 수서발 KTX는 기존보다 저렴한 운임이 적용되는 만큼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와 양사는 시범 운행 초기 안전성과 이용 편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운행 첫 주에는 국토부와 코레일·에스알 직원들이 직접 열차에 탑승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또 모바일 앱과 역사 전광판, SNS 등을 통해 운행 시간과 정차역, 운임 정보를 안내하고 교차운행 시간대에 맞춰 역사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해 이용객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교차운행 개시를 기념한 이용객 이벤트도 진행된다.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교차운행 열차 이용객 가운데 기관별로 100명을 추첨해 10% 할인권을 제공한다.

정부와 양사는 이번 시범 운행 결과를 토대로 차량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좌석 공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열차 운영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매·발권 시스템 통합, 서비스 체계 일원화, 운임 및 마일리지 제도 조정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통합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역사 시설의 정합성 점검과 필요한 개량 작업 역시 병행해 교차운행 확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의 실질적인 첫 운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좌석공급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