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연내 직결 체계 구축 가시화…B노선 공사 본격화

전 구간 연결 시 운정~동탄 1시간대
민자 구간 보상 마무리…수도권 광역망 확대

GTX-B 노선도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GTX-A노선은 연내 전 구간 직결 운행 체계 구축이 가시화됐고, GTX-B노선은 민간투자 구간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수도권 교통지형을 바꿀 핵심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GTX-A노선 서울역~수서 구간에서 삼성역 무정차 통과 운행을 올해 안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부분 개통 상태인 파주 운정~서울역, 수서~동탄 구간이 연말까지 하나로 연결되며 사실상 전 구간 직결 운행 체계가 완성될 전망이다.

완전 직결 운행이 이뤄질 경우 파주 운정에서 동탄까지 이동 시간이 약 1시간대로 단축된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1시간 생활권'이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로 공사는 3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시험운행 등을 거쳐 연내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GTX-A는 수도권 3개 광역급행철도 노선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해 가장 앞서 개통 단계에 진입했다. 다만 핵심 환승 거점으로 꼽히는 삼성역은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역은 향후 GTX-C노선과 수도권 지하철 2·9호선 등이 연결되는 대형 환승센터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완전한 환승 체계 구축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GTX-B노선도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GTX-B는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역에서 신도림·여의도·서울역·용산·청량리·상봉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약 82.8㎞를 잇는 노선이다.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간 사업자가 담당하는 민자 구간으로, 지난해 8월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보상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재정 구간 역시 공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준공 시점은 2031년이다. 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과 경기 동북부가 서울 도심과 직접 연결되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여의도·서울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업무지구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주거·산업 축의 재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GTX-C노선(양주 덕정~수원, 86.46㎞)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대 초 수도권 전역을 GTX망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4조 6000억 원 규모로, 상당 구간이 민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사업 전반에는 변수도 남아 있다. 민자 구간의 자금 조달 여건과 공사비 상승, 환승센터 공정 지연 가능성 등이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통망 확충에 따른 지역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실제 개통 시점과 환승 체계 완성 여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TX-A의 연내 직결 운행과 B노선 본격 착공은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가 단순 계획 단계를 넘어 실행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물론 '1시간 생활권'이 완성되기까지는 남은 공정 관리와 재원 안정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