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연희동 사옥 지분 매각…'건물주' 타이틀 반납, 차익은 9억

2021년 65억 공동 매입 후 리모델링…레이블 사옥으로 활용
유튜버 '신사임당'에 넘겨…연희삼거리 개발 기대감 여전

랩퍼 스윙스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래퍼 스윙스(39·본명 문지훈)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사옥 빌딩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 4년간 투자와 리모델링을 거쳐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정리하며 약 9억 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매각은 AP ALCHEMY 레이블 해체와 소속 아티스트 이탈 등 사업 환경 변화와도 맞물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15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스윙스는 지난해 5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지분 45% 전량을 경제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활동했던 주언규 씨(40)에게 45억 원에 매각했다.

앞서 스윙스는 2021년 6월 주 씨, 공동투자자 1명과 함께 해당 건물을 총 65억 원에 법인 명의로 공동 매입했다.

당시 스윙스의 지분은 45%로, 약 29억 2500만 원을 투자했다. 건물은 1976년 준공된 노후 건물로 매입 직후 내·외관 전반에 걸친 리모델링과 대수선 공사가 진행됐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팀장은 "취득세와 법무비, 중개수수료 등을 포함한 취득원가는 약 68억 8000만 원 수준"이라며 "여기에 3.3㎡당 400만 원 수준의 리모델링 비용을 적용하면 총투자 원가는 약 80억 1000만 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비용 등을 포함한 스윙스의 실투자금은 약 36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후 그는 해당 건물을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인 'AP ALCHMEY'의 사옥으로 활용하며, 예능 출연 등을 통해 건물주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윙스는 지난해 5월 보유 지분 45% 전량을 주언규 씨에게 매각했다. 당시 함께했던 투자자도 보유 지분 10%를 10억 원에 매각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스윙스는 약 36억 원 투자로 4년 만에 약 9억 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번 매각은 사업 환경 변화와도 맞물린 결정으로 평가된다. AP ALCHEMY는 산하 레이블 해체와 소속 아티스트 이탈이 이어지며 위기를 겪었다. 당초 음악·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위해 사옥을 확보했지만, 여러 프로젝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부동산 자산을 정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입 과정에서 건물에는 채권최고액 59억 4000만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일반적인 설정 비율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 규모는 약 49억 5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거래 가격 기준으로 건물 전체 가치는 약 100억 원으로 평가된다.

김 팀장은 "연희삼거리는 향후 경전철 서부선 추진 시 연희역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으로, 교통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있다"며 "주언규 씨는 지분 추가 매입으로 단독 소유자가 됐고, 리모델링 기준으로 약 20억 원 수준의 추가 시세 상승 여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경현 팀장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빌딩타이밍'을 운영하고 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