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단지 상가 소형화 가속…평균 점포 수는 계속 늘어

부동산R114 분석…지난해 개별 점포 면적 23% 감소
소규모 실속형 점포 늘어…"공실 리스크 낮고 효율적"

입주 연도별 단지 내 상가 점포당 평균 연 면적 (부동산R114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 내 상가 건물 수는 줄었지만, 1개 건물당 평균 점포 수는 증가하며 소형 점포 중심의 고밀화가 진행되고 있다.

소규모 점포 임차 수요가 늘면서 점포 구성과 면적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신축 단지 내 상가 건물은 227곳, 점포 수는 6524개소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상가 건물 309곳, 점포 7611개소가 입주한 이후, 상가 건물과 개별 점포 수 모두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단지 내 상가 건물 1개동당 평균 점포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 17개소였던 평균 점포 수는 2023년 25개소, 2024년 28개소, 지난해에는 29개소로 늘었다.

점포 면적은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입주 시점이 2024년과 2025년인 단지 내 상가의 총 연면적을 합산해 점포 1개소당 평균 연면적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 전국 점포당 평균 연면적은 1106.8㎡로, 전년(1443.4㎡) 대비 약 2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5%, 21% 줄었다.

신축 단지 내 상가 점포의 소형화는 사업성 확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과 함께 분양상가의 토지비·건축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점포 면적을 줄이고 점포 수를 늘리는 공급 전략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문화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소형 점포는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 부담이 적어 공실 리스크가 낮다"며 "팬데믹 이후 배달·테이크아웃 중심의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정착하면서 상가 소형화 움직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