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부, 전월세 시장 혼란 방치…책임 있는 답변 내놔야"

"정부 부동산 대책 이후 민간 임대주택 시장 붕괴"
"폐해, 청년·신혼부부에 전가…현장 목소리 들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마포구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인 맹그로브 신촌을 찾아 현장점검을 마친 뒤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정부의 규제 정책 이후 전세 매물의 급속한 월세화 등 임대차 시장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며, LTV(담보인정비율) 규제 완화 등 서울시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국민 주거 불안은 전세 매물의 급속한 월세화로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시민의 삶을 옥죄는 전월세 시장 혼란을 방치하지 말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서울시와 소통을 통해 주택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면서도 "LTV 규제 완화와 종부세 합산배제 적용 등 서울시 요구에 진전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집을 사는 것'뿐 아니라 '살 집을 구하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있다"며 "현장의 절규와 달리 정부 현실 인식은 절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국토부 장관이 '전셋값이 급등하거나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는 발언에 귀를 의심했다"며 "현실을 일부러 외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민간임대주택 시장을 붕괴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차단하고 임대주택에 대한 종부세 부담도 많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의 무차별적인 시장 억누르기 폐해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정부는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다'고 아우성치는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듣기 바란다"고 전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