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땐 내기, 고속도로는 외기…차 실내공기질 관리법 나왔다
TS 자동차안전연구원, 실도로 기반 공조 설정 지침 공개
미세먼지·졸음운전 예방 위한 행동 요령 제시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도로 상황별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적절한 자동차 공조 설정 모드를 제시한 '실도로 주행환경 기반 차량 실내공기질 관리 지침'을 31일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신호대기와 정체로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정체 도심 구간에서는 내기순환 모드를 △환기가 제한된 터널·지하차도 구간에서도 내기순환 모드를 △정체가 없는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외기유입 모드를 각각 권장했다.
연구원은 도로 주행환경에 따른 올바른 차량 실내 공기질 관리 방법도 함께 제시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된 경우에는 외기 유입을 차단하고 내기순환 모드를 유지해야 하며, 장시간 주행 시에는 이산화탄소가 축적돼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1~2시간 간격으로 1~2분 정도 짧게 외기유입 모드를 활용하거나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지침 마련을 위해 TS자동차안전연구원은 도심, 고속도로, 터널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내기순환·외기유입·자동 모드를 적용한 실도로 주행 시험을 실시하고, 차량 내부 오염물질 농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도로 상황에 맞춰 공조 모드(내기순환·외기유입·자동)를 적절히 설정할 경우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 등 외부 오염물질의 차량 실내 유입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영 TS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은 "운전자의 호흡으로 증가하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효과적으로 낮춰 졸음운전과 집중력 저하 등 위험 요인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는 행동지침 제시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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