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최대어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착수…현대·GS건설 수주전 예고
조합 현장설명회 열고 본입찰 첫 행보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사업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30일 성수동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본입찰을 위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현대건설(00072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GS건설(006360), 금호건설(002990)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현장 설명회에 참여했다. 이중 금호건설이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았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THE H)' 현수막을 내걸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공고에 따르면 공사비 예정가격은 약 2조 1540억 700만 원이다. 3.3㎡당으로 환산하면 1132만 원이다.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단독 입찰만 가능하다. 입찰보증금은 1000억 원 현금 납부다. 마감일은 내년 2월 20일이다.
성수1지구는 성수1가동 72-10번지 일대 19만여㎡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69층, 17개 동, 3014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조성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곳 중 최대 규모로 강북권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재개발 사업지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뚝섬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가깝다. 인근 서울숲과 한강 변 조망이 가능해 입지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시공사 선정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수4지구가 이미 설명회를 진행했다. 성수2·3지구도 사업 절차에 돌입해 성수 일대 재개발이 점차 속도를 낼 전망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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