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2억' 청담 르엘, 보류지 전용84㎡ 4가구 풀린다

입찰 기준가 59억대…최고가 낙찰

'청담 르엘'(롯데건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 강남구 청담삼익 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의 보류지 4가구가 입찰에 나온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담삼익 재건축 조합은 청담 르엘 전용면적 84㎡ 보류지 4가구에 대한 입찰 일정을 시작했다.

보류지는 조합이 일부 물량을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주택으로,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입찰이 가능하다. 청담 르엘은 이미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보류지 매각을 통해 단기간에 수십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청담 르엘의 몸값은 크게 뛰었다. 지난달 전용 84㎡ 입주권은 65억 원에 거래됐다. 청약 당시 분양가(22억~25억 원)와 비교하면 약 40억 원 상승한 것이다. 전용 111㎡ 입주권도 90억 원에 거래됐는데, 전용면적 약 45평 기준으로 3.3㎡당 가격은 2억 원에 달한다.

이번에 나온 청담 르엘 보류지 4가구의 입찰 기준가는 모두 59억 원대로, 최근 입주권 시세 대비 약 5억 원 낮은 수준이다. 최종 낙찰자는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결정된다.

입찰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된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