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여행, 한 장의 카드로…'코레일패스 플러스' 출시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외국인 전용 통합 교통패스인 '코레일패스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레일패스 플러스'는 일정 기간 동안 KTX를 포함한 코레일의 모든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철도 자유여행 패스(코레일패스)에,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선불 충전형 교통카드(레일플러스)를 결합한 상품이다.

외국인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역 창구에서 2~5일권 코레일패스를 구매한 뒤 8000원을 추가로 결제하면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선불금을 충전해 전국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스토리웨이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반 결제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용을 위해서는 '코레일패스 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구매한 코레일패스 번호를 입력한 뒤 대중교통 서비스 신청 절차를 거치면 된다. 이후 인천국제공항과 서울·부산·동대구·대전역 등 주요 KTX 역사에 설치된 전용 키오스크에서 실물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한편 코레일은 외국인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7개 언어로 된 다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전·동대구역 등 전국 148개 역사에 신형 자동발매기를 설치했다. 해당 발매기에서는 한·중·일 언어 선택은 물론 해외 신용카드 결제와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외국인이 열차와 지하철, 버스를 한 장의 카드로 이용하며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K-컬처 인기에 맞춰 태극 문양을 적용해 기념품으로도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