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투자자' 대부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나인원한남 103억 매입
지난해 4월 계약 체결 후 이달 소유권 이전 완료
전세 살던 집 매입…배성웅 블리츠웨이엔터 의장 매도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엔젤투자자로 꼽히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주택을 103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권 대표는 이니텍(053350)·케이지이니시스(035600)를 창업한 인물로, 스타트업 업계에서 '대부'로 불린다.
27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8953㎡(6층)는 지난해 4월 103억 원에 중개 거래됐으며, 이달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수자는 권 대표 부부다.
권 대표는 해당 주택에 기존 전세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전세 보증금을 제외한 잔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등기부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잔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도자는 전 키이스트 대표이자 현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369370) 의장인 배성웅 씨다. 배 의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약 60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43억 원에 분양받았다.
2019년 준공된 나인원한남은 총 341가구 규모의 고급 주거 단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과 지민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과 기업가들이 다수 거주하거나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지는 2018년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으로 공급됐다. 당시 임대 보증금은 33억~48억 원, 월 임대료는 70만~250만 원 수준이었다.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 원에 분양 전환됐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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