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모빌리티 혁신성장 포럼' 개최…AI 기반 육성방안 찾는다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24일 모빌리티 혁신성장 포럼 운영위원회와 정책세미나를 열고, 모빌리티 분야 주요 정책 방향 및 포럼 운영계획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모빌리티 혁신성장 포럼은 민·관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2023년 출범한 모빌리티 혁신 포럼을 확대 개편한 협의체다. 정부 위원장은 국토부 장관이, 민간 위원장은 정진혁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전 교통학회장)가 맡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내년 초 발표 예정인 2030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의 주요 내용을 논의한다.

이번 로드맵은 2022년 9월 발표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이은 두 번째 종합 로드맵으로,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육성을 목표로 한다.

로드맵은 △자율주행 △UAM·드론 △탄소중립 △생활모빌리티 △도시·공간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로드맵 최종안은 포럼 논의를 거쳐 내년 초 모빌리티혁신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발표된다.

국토부는 포럼 논의가 단순한 의견 교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년부터 포럼 운영을 내실화한다.

기존 자율주행, DRT, 데이터 워킹그룹에 더해 다양한 주제의 신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정책 반영을 전제로 한 결과 보고서를 도출해 6월과 12월 운영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주제로 3·6·9·12월 총 네 차례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오후에 열린 정책세미나에서는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AX로 진화하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자율주행 경험(AX)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데이터·플랫폼의 역할을 설명한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의 성공조건'을 주제로, 실제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제도·기술·시장 측면의 과제를 제시한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AI 전환으로 혁신의 속도는 빨라지고 교통수단 간 연결성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국토부는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조속히 상용화하는 한편, 모빌리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할 예정이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