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업 국토차관 "철도파업 대비 국민불편 최소화…철저한 대응"

비상수송대책본부 24시간 운영…"대체인력 집중 투입"
"광역·고속·시외·전세버스 등 대체 수단 최대한 투입"

강희업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전국철도노동조합의 23일 총파업 관련 22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토부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23일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강희업 제2차관 주재로 22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24시간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광역전철과 KTX 등 대체 인력과 교통수단을 최대한 투입할 계획이다.

비상수송대책본부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공항공사,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강 차관은 "이동 수요가 많은 연말 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특히 우려된다"며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 확보와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파업 기간 동안 이용객이 많은 광역전철과 KTX에는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유지하고, 부족한 열차 운행으로 발생하는 교통수요는 광역·고속·시외·전세버스와 국내선 항공기를 활용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강 차관은 아울러 "코레일톡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통해 열차 운행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안내하고, 역사 내 혼잡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기간 수도권 전철(서울지하철 1·3·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강선)과 대구·경북권 대경선, 부산·경남권 동해선 등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약 25% 감축 운행될 예정이다.

노선별로는 일부 구간에서 배차 간격이 4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예상 운행률은 △경강선 73.0%(출근 시간대 89.5%) △대경선 76.3%(출근 시간대 78.6%) △동해선 70.3%(출근 시간대 78.6%) △경의중앙선 74.0%(출근 시간대 90.6%) 등으로 집계됐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