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아파트 입주 물량 '반토막'…공급절벽 우려 확대

내년 전국 입주 17만 2270가구…올해 대비 28%↓
서울 올해 보다 48% 감소한 1만6412가구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대비 28%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입주 물량은 5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공급절벽 우려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7만 227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23만 8372가구)보다 28% 줄어든 것이다.

권역별로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은 올해 (11만 2184가구) 대비 약 28% 감소한 총 8만 1534가구다.

서울은 올해 보다 48% 적은 1만 6412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87%(1만 4257가구)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다.

자치구별 입주 물량은 △서초구 5155가구 △은평구 2451 가구 △송파구 2088가구 △강서구 1066가구 △동대문구 837가구 등이다.

서초구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3064가구)와 반포3주구를 재건축한 반포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 등 대규모 단지 입주가 이어진다.

은평구에서는 대조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메디알레(245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화성(3259가구) 등 기존 공급량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가 이어진다. 입주 물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5만 361가구다.

대표 단지로는 △브레인시티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1700가구) △매교역팰루시드(2178가구) △인덕원퍼스비엘(2180가구) △이천중리지구B3블록금성백조예미지(1009가구) 등이 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등 택지지구 위주로 총 19개 단지·1만 4761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년보다 22% 감소한 수치다.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1458가구),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파크에디션(1370가구), 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1321가구) 등이 대상이다.

지방 입주물량은 올해 12만 6188가구에서 내년 9만 736가구로 약 28% 줄어든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3만 가구 공급이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물량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입주물량은 △부산 1만 4465가구 △광주 1만 1583가구 △충남 1만 294가구 △대구 9069가구 △강원 7855가구 △경남 7245가구 △대전 6079가구 등이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