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철도 파업 현실화 땐 열차 감축…코레일 "성과급 해결 시급"
"15년간 성과급 기준 달리 적용…실질임금 하락"
파업 시 고속열차 66.9%·수도권전철 75.4% 감축 운행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성과급 지급기준 정상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코레일은 22일 경영진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2010년도 정부 예산편성지침보다 약 1년 늦게 임금체계 개편을 했다는 이유로 15년간 성과급 지급기준을 달리 적용받아 왔다"며 "이로 인해 전 직원의 실질임금 하락과 향후 생애소득 감소라는 불이익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노조는 성과급 지급기준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 아래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 상태"라며 "현재도 좌석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연말연시 극심한 혼잡과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성과급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조속히 철도 경영을 정상화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국민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15년간 이어진 성과급 정상화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성과급 지급기준 정상화 문제로 노사 간 갈등이 수년째 지속되면서 직원 사기 저하가 심화됐고, 정상적인 철도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철도노조는 기획재정부가 약속했던 성과급 정상화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고속열차는 66.9%, 수도권전철은 75.4%, 일반열차는 62.4% 수준으로 감축 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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