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안산선 현장 전수조사 착수…안전관리 집중 점검

신안산선 공사현장서 올해에만 두번쨰 사망사고
"사고 원인 중 법령 위반 사항 확인되면 엄중 조치"

신안산선 지하공사 현장에서 다량의 철근이 낙하해 50대 작업자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노동자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등포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8/뉴스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전체 공사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시공·관리 전반을 들여다보고 안전관리 미흡 여부를 집중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1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신안산선 전체 현장에 대해 현장 관리 및 작업자 안전조치 내용 등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점검 과정에서 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개선 조처를 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에 따른 결정이다. 오후 1시 20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 지하 약 70m 구간에서 작업 중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면서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사고 발생 지점과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도 사고 원인과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합동으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 안전관리 소홀 등 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