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역세권 방 3개 2800만원 '미친 매물' 떴다…걸림돌은 '이것' 하나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말 그대로 '미친 부동산' 매물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당근에 올라온 미친 부동산 매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조회수 229만회(18일 오전 8시 기준)를 넘기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글에는 "우리 동네 당근에 올라온 여러모로 미친 부동산 매물이 있는데 보실 분"이라며 "단돈 2800만 원에 역세권 스리룸 구옥빌라 매매. 곰팡이 3000마리 거주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벽면 곳곳에 곰팡이가 번져 마치 검은색 벽지처럼 색이 변해 있었고, 바닥은 심하게 벗겨진 모습이다.

글 작성자는 현재 빌라 내부의 상태를 감안한 듯 "내부 수리 잘하시는 분이 매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빌라는 인천 부평의 역세권에 위치한 곳으로, 설명에 따르면 방 3개를 포함해 교통 접근성이 장점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세권에 저 정도 가격이면 수리해서 살만하다", "재개발 확정 지역인데 리모델링해서 살면 가격적으로 꽤 유리한 듯" 이라며 매수할 만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드라마 '지옥' 세트장 아니냐", "아무리 역근처라도 저 정도 곰팡이는 힘들다", "3001번째 거주자가 내가 되어야 하는 건가" 등 반대 입장을 보이는 글도 줄을 이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