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ICAO 전략 강화 세미나 개최…이사국 파트 상향 정조준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의 ICAO 내 역할 확대 방안과 위상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16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ICAO 전략 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항공 분야 공공기관,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국제항공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ICAO 내에서 보다 전략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중장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협약(시카고 협약)에 근거해 1947년 설립된 유엔(UN) 산하 전문기구로, 현재 193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 정책 방향 설정과 국제표준 채택, 국가 간 항공 분쟁 조정 등을 담당하는 국제 항공 분야의 핵심 기구다.

우리나라는 1952년 ICAO에 가입한 후 2001년 이사국으로 처음 진출했으며, 올해까지 9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이사국 지위를 넘어 ICAO 내에서 실질적인 정책 주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현재의 이사국 파트 3에서 상향 진출을 위한 세부 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CAO 이사국은 항공운송 중요국으로 구성된 파트 1(10개국), 항행안전시설 설치 등으로 국제항공에 기여한 국가로 구성된 파트 2(12개국), 지역대표국으로 구성된 파트 3(14개국) 등 총 36개국으로 구성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ICAO 이사국 9연임 성과를 넘어 선도적 정책 역량을 발휘해 ICAO에서 우리 국격에 걸맞은 자리를 찾아야 할 때"라며 "이번 세미나가 대한민국 항공 역량 강화와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 모든 항공 관계자들이 한 팀으로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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