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론 해외수출 368억 돌파, 58% 증가…수출국도 30곳으로 확대
북미·유럽·중동까지 수출 시장 다변화
정부·산하기관 해외 로드쇼·현지 실증 지원 효과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내 드론 산업의 해외 수출 규모가 368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232억 원)보다 5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출국 역시 13개국에서 북미·유럽·중동·아시아·아프리카 등 30개국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되며, 국산 드론 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수직이착륙기, 다목적 임무 기체, 모니터링·촬영용 기체 등 완제품은 물론 배터리, 비행제어기(FC) 등 하드웨어와 시설 점검·어군 탐지 등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까지 수출 품목이 다변화된 점이 특징이다.
올해 수출 비중은 △기체 84% △서비스 13% △부품 2% △소프트웨어 1%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부가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추진한 드론 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성과로 분석된다.
그 결과 17개 기업이 수출에 성공했으며, 일부 드론 업체는 무역의 날을 맞아 300만 달러·2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은 국토부가 직접 해외에서 드론 로드쇼를 개최하고 국제 박람회에 한국 대표단을 참가시키는 등 국내 우수 기업을 홍보하고, 외국 기관·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2022년부터 10개 국가에서 해외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미국과 일본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해외 공공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올해에만 5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과 가나 등에 드론 아카데미를 개설해 기술 전수와 기업 간 교류도 지원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수출 성과는 드론 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산화 개발에 노력한 결과"라며 "K-드론의 기술력과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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