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RE100·AI 결합한 지산지소형 혁신성장 거점 구축한다

RE100 신속추진단·기본계획 재수립으로 재생에너지 허브 체계 정비
그린수소·산단·항만·공항 연계한 탄소중립 물류·에너지 거점 구축

(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새만금개발청이 2026년을 기점으로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앞세운 에너지 대전환과 AI·로봇 기반 산업 대전환을 묶어 ‘지산지소형 혁신성장거점 새만금’ 구축에 속도를 낸다. RE100 전담조직 설치와 수변도시 분양, 도로·변전소 확충 등 사전 작업을 마친 만큼 내년에는 에너지·산업·정주·관광을 포괄하는 실행 국면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새만금, RE100·AI 결합해 지산지소형 혁신성장 거점 노린다

12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청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산지소형 혁신성장거점 새만금’을 비전으로 하는 2026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국정과제인 ‘RE100 산단 조성으로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재수립안을 마련하고 RE100 신속추진단을 지난 11월 공식 출범시키는 등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보상·민원 부담이 낮은 409㎢ 규모 초대형 부지를 활용해 공급 목표를 10GW로 상향하고,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과 연계한 수상태양광·조력 발전을 단계별로 가동·착공해 국가대표 RE100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제정에 맞춰 RE100 산단 지정을 위한 종합계획을 2026년 3월까지 수립하고,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에 30MW 태양광과 전력계통 인프라를 우선 조성하는 한편 새만금 2권역에는 10㎢ 규모 재생에너지 신도시를 공공 주도 패키지 사업으로 조성한다.​

AI·초혁신경제 축으로는 현대차와 함께 수립한 스마트도시계획을 토대로 수요응답형 교통(DRT)과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등 서비스를 실증하고, 화물차 자율군집주행 도로와 무인수상선·무인잠수정·수중로봇 실증용 해양모빌리티 부두 설계를 2026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 풍부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산단·수변도시·항만·공항 거점에 공급해 대규모 실증사업을 유치하고, 세계농업대학 및 의료용 헴프 수출 전용 특구 조성으로 K-식품·K-바이오산업을 키우는 구상도 포함됐다.​

(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 News1
메가샌드박스·투자진흥지구 확대…새만금, 기업하기 좋은 산업거점 구축

산업·관광·정주 기반 확충도 병행된다. 새만금산단 8공구 조기 매립과 10㎢ 제2산단 통합개발계획 수립, 투자진흥지구·종합보세구역 확대, 메가샌드박스를 통한 규제 완화로 기업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간연결도로·남북3축도로·신항만 2선석·인입철도 설계 등 교통·물류 인프라를 앞당겨 구축한다. 무녀도 해양레저단지와 해창석산 산림치유공간 조성, 수변도시 정주공간 공급, 공공임대주택·통근버스 지원과 함께 해수 유통 확대·수문 증설 타당성 검토 및 스마트 재난·재해 시스템 구축 방안도 추진해 정주·환경·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생산에 AI·로봇 기업 유치를 결합해 새만금을 지산지소형 산업 혁신 생태계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RE100 선도모델을 통해 에너지·AI 대전환을 이끄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