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공기관 나눠먹기식 이전 안 돼"…국토부 "속도전 돌입"
내년 2차 이전 로드맵 확정…350개 기관 대상 타당성 검토
"지연 없이 속도전" 대통령 지시…1차 혁신도시보다 확대 추진
- 조용훈 기자, 김동규 기자, 한병찬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김동규 한병찬 기자 = 수도권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내년 로드맵 확정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나눠먹기가 아니라 집적 효과가 나타나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미 방향을 정한 만큼 지연 없이 속도감 있게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지방을 살리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내년에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실제 이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350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1차 혁신도시 때보다 더 많은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이전 원칙과 절차를 담은 로드맵을 확정하고, 청사 확보와 정주 인프라 확충 등 지원 패키지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번 이전이 균형발전과 지방 활력 회복의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2005년 첫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 350여 개 공공기관 중 176개 기관을 이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2019년까지 153개 기관의 이전을 완료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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