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역세권 4억 원대 분양…신혼부부 '가성비 대안'으로 부상
부평 두산위브&수자인, 전용 46㎡ 4억대·59㎡ 6억대 초반
강남·가산 직주근접 '7호선 효과'…인근 시세 대비 경쟁력 부각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수도권 전용 84㎡(국민평형) 분양가도 10억 원을 훌쩍 넘긴 가운데, 지하철 7호선 역세권 인근 4억원대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부평 등 7호선 역세권에서는 신혼부부가 접근 가능한 4억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대의 신규 분양이 대기 중이다.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두산건설과 BS한양이 인천 부평구 부개4구역에 공급하는 단지다.
이 단지는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이며, 전용 46㎡ 분양가는 4억원 대, 59㎡는 6억 원대 초반에 나온다.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1차 계약금은 1000만 원이다. 또 비규제 지역에 속해 중도금 대출 규제, 실거주 의무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이곳은 타 7호선 라인 지역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7호선 신중동역 인근 래미안 부천 중동 전용 59㎡의 실거래가는 7억 1500만원에 달한다. 7호선 철산역 일대에 분양한 '철산역 자이'는 전용 59㎡ 분양가가 11억 원을 넘었다.
부동산 시장에서 7호선은 '부의 대동맥'으로 통한다. 최대 업무지구인 강남(청담·논현·강남구청)과 서남권 대표 일자리인 가산디지털단지를 환승 없이 관통해 직주근접 환경을 제공해서다. 청라·포천 등 연장 호재도 대기 중이라 향후 핵심 노선이 강화될 전망이다.
7호선 일대의 시세 상승 효과는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지난해 12월 한국부동산경영학회 논문집에 실린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연장 노선 개발 사업이 주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7호선 청라 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2017년 12월) 이후 청라국제도시 내 신설역 기준 300m 이내 역세권 아파트의 평(3.3㎡)당 거래 가격은 약 472만 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4억 원대 분양가는 향후 주변 시세와의 키 맞추기를 통해 높은 프리미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 출퇴근을 고려하는 신혼부부라면 시세가 반영되기 전인 지금이 진입 적기"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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