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 미국 FLNG 사업 첫 진출…"투자 참여 결정"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 걸프만 해역에서 추진되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사업 투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약 76km 떨어진 곳에 FLNG 설비를 운영해 연간 440만 톤(4.4mtpa)의 LNG를 액화·판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글로벌 LNG 구매자와 장기 매매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KIND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펀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녹색펀드 및 국내 금융기관 등과 함께 사업에 참여해 우리 기업 수주를 견인했다.

FLNG 설비는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으로, 우리 기업의 수주 예상 규모는 약 29억 달러(4조3000억 원)에 달한다.

또 KIND는 동일 사업에서 추진 중인 FLNG 2호기와 3호기 역시 우리 기업이 연계 수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FLNG는 채굴된 천연가스의 액화·저장·선적 기능을 하나의 해양플랜트에 통합한 설비다.

육상 LNG 터미널 대비 환경 부담이 적고, 부지 제약 없이 해상에서 직접 LNG를 생산할 수 있어 최근 차세대 LNG 공급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생산지 인근 해상에서 즉시 액화·선적이 가능해 효율·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복환 KIND 사장은 "이번 미국 FLNG 사업은 우리 공사의 첫 해양플랜트 진출 프로젝트이자 정부 정책과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국 내 투자개발사업 개발·발굴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