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특별공급 미달…수원 외곽은 '찬바람'
M1블록 88가구에 37명 신청…M2 138가구에 41명 접수
10·15 대책 미적용에도 '저조'…"수도권 핵심지와 대조"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10·15 규제가 적용되지 않은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의 특별공급이 미달 사태를 빚었다.
서울 강남과 과천시 등 최근 수도권 핵심 단지 청약에는 수만 명이 몰렸지만, 수도권 외곽 시장은 성적이 저조한 편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 마크' 특별공급 M1블록 88가구 모집에 37명이 신청했다. 같은 단지 M2 블록 138가구 모집에는 41명이 접수했다. 경쟁률은 각각 0.3대1, 0.42대1이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하는 이 단지는 당수공공주택지구 중심부 M1·M2 블록에 위치한다. 전용 74·84·103·117㎡로 공급되며 총 470가구 규모다.
M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5층, 2개 동에 190가구로 구성된다. M2블록은 3개 동에 280가구가 들어선다.
이 단지는 수원의 유일한 비규제 지역인 권선구에 위치해 10·15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까지 가능해 자금조달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수도권 핵심지역이 아닌 탓에 이날 청약 결과가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 권선구는 지난달에도 청약 미달 사태가 났다. 지난달 1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 D3블록에서는 534가구 모집에 425명만 신청했다.
반면 수도권 상급지 청약시장은 규제 이후에도 경쟁이 뜨겁다. 반포래미안트리니원은 11월 1순위 청약에서 23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30가구 모집에 5만 4631명이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 시장은 규제 강화 속에서 지역 간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입지와 미래 가치를 고려해 '고르고 골라서 청약하는 시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9일 1순위 청약에 이어 10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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