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화재 대응 모의훈련 실시…대응체계 전반 점검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일 미아사거리 일대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2공구 107정거장)에서 화재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훈련은 가시설 해체 중에 발생한 불티가 주변으로 확산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초기 대응(사고자 발견과 상황 전파), 비상 대응(응급처치와 구급차 유도·후송), 수습 복구(현장 정리 및 복구) 순으로 전 과정을 전개했다.

훈련에는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시행자·시공사, 성북소방서, 강북경찰서, 도시가스·전기 업체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협조체계와 기관별 역할을 점검했다. 소방관·경찰관·현장 근로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했고, 소방차·구급차·경찰차 등 관련 장비도 투입됐다.

서울시는 건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6대 사고 유형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중 모의훈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6대 사고 유형은△추락·낙하 △가시설·사면 붕괴 △지하 매설물 파손 △건설기계 사고 △화재·폭발 △감전 등이다.

시는 상·하반기 각 1회씩 사고 유형별 모의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추락·낙하 대응훈련 18개소, 감전·정전 대응훈련 16개소, 붕괴 대응훈련 11개소 등 총 63개 현장에서 2194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겨울철 지하 도시철도 공사장은 용접 작업과 난방기 사용이 많아 화재 위험이 높다"며 "앞으로도 사고 유형별 맞춤형 훈련을 지속해 근로자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