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만 가구 분양, 3년 평균 대비 12%↓…수도권 1만 3780가구

전국 2만 444가구 공급 예정…67% 수도권 집중
서울 강남권 '아크로드 서초·역삼센트럴자이' 출격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1.24/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12월 전국에서 약 2만 가구가 분양한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최근 3년간 평균 물량을 비교하면 12% 적은 수준이다.

10·15 부동산 대책 변화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조정한 여파로 분석된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1만 3780가구, 지방에서 666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물량 67%가 수도권에 위치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물량(6557가구)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4866가구), 서울(2357가구) 순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역삼센트럴자이(237세대) △드파인연희(959세대) △아크로드서초(1161세대)가 공급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더샵분당센트로(647세대) △수지자이에디시온(480세대) △두산위브더센트럴수원(556세대)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은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2568세대)을 포함해 검단·송도·영종국제도시에서 대규모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2943가구)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울산(1623가구), 경북(1004가구), 세종(641가구), 경남(453가구) 순이다.

부산에서는 에코델타시티공동5BL(998가구),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18가구), 한화포레나부산대연(367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울산 태화강센트럴아이파크(704가구), 경북 상방공원호반써밋1단지(1004가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51L1BL(641가구), 경남 힐스테이트물금센트럴(453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근 고환율과 자재비 상승으로 분양가 부담이 커지고, 규제와 금융 여건 변화로 청약 진입장벽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은 수요자의 접근성을 낮추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뚜렷한 단지로 관심이 모이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에도 일정 규모의 공급은 이어지지만,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살피며 분양 시기를 조정하고 있어 변동성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자들은 청약 요건과 자금 계획, 분양가 수준을 점검하며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