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지원자 줄어…코레일·SR 차기 사장, 내부 승진 유력?
코레일 사장 외부인사 지원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 "고속철도 통합 이슈 등 현안 해결가능한 인사 필요"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철도 공공기관의 수장이 부재한 가운데, 코레일과 SR이 차기 대표이사 공모에 본격 나섰다. 국가철도공단도 이성해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철도 공기업 3곳의 새 수장 인선이 주목받고 있다. KTX·SRT 통합, 반복되는 안전사고, 노사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이 겹쳐 차기 리더 선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24일 사장 공모를 공지했으며, 접수 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다. 한문희 전 사장은 올해 8월 경북 청도 경부선 무궁화호 사고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SRT 운영사인 SR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3~21일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종국 전 대표이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 D등급 책임을 지고 지난 14일 퇴임했다.
이성해 이사장은 8월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국토교통부에서 사표 수리가 지연 중이다. 임기는 2027년 2월까지지만, 국무조정실 감찰 등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새 수장 선임 여부는 코레일·SR 인선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철도 관련 공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수장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지는 않다.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 사장 공모에는 외부 출신 지원자가 적어 내부 승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유는 고속철도 통합, 임단협, 안전사고 등 현안 부담 때문이다.
SR은 대표이사 자격요건으로 최고경영자 리더십, 비전 제시, 철도 분야 전문지식·경험 등을 제시했으며, 1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서류 심사와 면접,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 심의를 거쳐 내년 초 신임 대표이사 임명이 예상된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사장 공모가 진행될 즈음 특정 유력 인물이 언급되곤 하지만 이번에는 뚜렷하지 않다"며 "다만 KTX·SRT 통합을 잘 진행할 인물이 선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부 교수도 "고속철도 통합과 노사 문제 등 현안을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내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