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동인, 여의도미성 수주 의지…"서울 '랜드마크 코어' 만들 것"

조합원 100% 샛강 조망 설계·상가 '여의도역 직결화'
"압구정3·청담르엘·성수 트리마제 입증 역량 총집중"

여의도 미성 아파트 일대 (나우동인건축사 사무소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재개발·재건축 분야 설계 강자인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는 여의도 미성아파트 설계자 선정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미성아파트를 서울과 금융중심지 여의도의 정체성을 담는 핵심(랜드마크 코어) 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나우동인은 이날 여의도미성 조합원에게 '7가지 약속'을 담은 홍보영상을 배포했다. 이 약속에는 여의도미성을 상징성과 경제적 가치를 갖춘 ‘랜드마크 코어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샛강 조망·커뮤니티 특화…가치 극대화 설계

설계안에 따르면 주거 공간은 조망권과 면적 극대화가 핵심이다.

조합원은 로열층 이상을 배정받아 한강 지류인 샛강을 100%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전 세대가 평형 확대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서비스면적도 최대한 확보해 동일 평형 대비 넓은 실사용 공간을 제공하고, 천장고도 여의도 최고 수준으로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상가와 커뮤니티 특화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상가(아일렉스타워)는 기존 위치에 유지하되 여의도역과 직접 연결해 상업적 가치를 끌어올린다.

커뮤니티 시설은 반려인 케어존, 호텔식 컨시어지, 유명 학원 입점과 연계한 교육 케어존, 육아 케어존, 입주민 전용 수영장 등을 검토 중이다. 100세 시대를 고려한 세대 내 케어 시스템, 시니어 산책로·커뮤니티도 구상하고 있다.

서울숲 트리마제·청담 르엘 등 풍부한 재건축 설계 경험

나우동인은 재건축·재개발 설계 경험이 풍부한 점을 자신감의 근거로 삼고 있다.

성수동의 위상을 끌어올린 '서울숲 트리마제', 청담동 유일의 1000가구대 대단지 '청담르엘'을 설계했다.

압구정3구역 본설계를 맡고 있으며, 압구정2구역·신반포2차에서는 차별화된 특화설계도 수행했다. 인천2여객터미널과 가덕도 신공항 설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나우동인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건축뿐 아니라 도시의 발전 방향을 다루는 도시계획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비계획 용역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역량을 갖춘 도시계획본부를 운영하고 있어 설계·도시계획을 모두 아우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비계획 이해도가 설계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합과 협력 "2년 내 사업시행인가 완료" 목표

미성아파트는 1978년 준공된 577가구 규모 단지로, 여의도역 6번 출구 인근에 있다. 재건축 후 14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여의도역은 5호선·9호선·신안산선(예정)·GTX-B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며, 미성아파트는 출입구와 직접 맞닿은 유일한 주거단지다.

나우동인은 조합과 협력해 2년 내 사업시행인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우동인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는 도시계획·설계·영향평가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기간을 줄일 수 있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정비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여의도미성을 단기간에 국내 최고 랜드마크 코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