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한강벨트 주도…서울 집값 0.20%↑, 4주 만에 오름폭 확대

재건축·정주여건 우수 단지 중심…전셋값도 41주 연속 상승
강남·송파·용산·성동 등 상승폭 확대…수도권 전반 오름세 지속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 폭이 4주 만에 다시 확대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매물 부족 영향으로 41주 연속 상승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20%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0.17%)보다 0.03%포인트(p) 확대됐다.

특히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둔화됐던 상승 폭이 4주 만에 다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매수 문의가 줄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재건축 추진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돼 매맷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 아파트 매맷값 오름 폭이 커졌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0.13%→0.24%) △서초구(0.20%→0.23%) △송파구(0.47%→0.53%) 등으로 나타났다.

또 △용산구(0.31%→0.38%) △성동구(0.37%→0.43%) △광진구(0.15%→0.18%) △영등포구(0.24%→0.26%) △강동구(0.21%→0.22%) 등으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0.35%), 성남 분당구(0.47%), 용인 수지구(0.42%), 수원 권선구(0.21%), 의왕(0.38%), 광명(0.38%), 구리(0.2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5% 오르며 41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의 경우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단지의 전세 물건이 부족했다"며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 지역은 서초구(0.32%), 송파구(0.28%), 강동구(0.28%), 용산구(0.23%), 영등포구(0.22%), 성동구(0.17%) 등으로 확인됐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7% 상승했고, 전셋값은 0.08% 올랐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