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거미줄 고속도로 구축…새만금-전주 고속道 55.1㎞ 뚫린다

총 사업비 2조 7424억 투입…7년 공사 끝 결실
22일 전면 개통, 이동시간 43분 단축, 주행거리 8㎞↓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위치도(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전면 개통된다. 총 연장 55.1㎞의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이동시간은 43분, 이동거리는 8㎞ 줄어 전북권 교통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에서 전주시를 거쳐 완주군 상관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55.1㎞, 왕복 4차로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2조 7424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전체 311㎞ 중 201㎞ 구간(65%)의 통행이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남은 전주~무주~성주~대구 구간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순차적으로 완성해 호남과 영남을 잇는 동서 3축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전북권의 네 개 주요 노선(서해안선, 호남선, 순천완주선, 익산장수선)과 직접 연결된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핵심 교통망이 완성되면서 물류 흐름이 원활해지고 교통혼잡이 완화될 전망이다.

김제시 진봉면에서 완주군 상관면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약 43분 단축되고, 주행거리는 62.8㎞에서 55.1㎞로 8㎞ 줄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차량 운행비 절감, 사고 감소 등 연간 2018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개통은 새만금신항을 비롯한 새만금 개발사업의 기반이자 향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핵심 교통 인프라로 평가된다. 또 고군산 군도, 모악산도립공원, 전주 한옥마을 등과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개통식은 21일 오후 2시 김제휴게소(새만금 방향)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 관계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전북 접근성을 크게 높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미개통 구간인 전주~무주~성주~대구 노선도 적극 추진해 동서 3축 국가간선도로망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