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창신·성북 재개발 심의 통과…도심 회복형 정비 본격화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는 이달 19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1가 재개발 정비계획 △종로구 창신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성북구 성북제2구역 재개발정비계획 변경안 등 3건을 수정가결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강로1가 정비구역은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일대에 위치한 노후 공동주택 밀집지다. 올해 초 삼각맨션 천장 콘크리트 붕괴 사고가 발생하며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직주근접형 복합개발 방식으로 정비구역을 2곳으로 나누고, 공동주택·근린생활시설·업무시설을 복합 배치해 직장·주거 연계형 거점으로 조성한다.
북측에는 개방형 녹지공간과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하고, 공공기여 조건을 만족할 경우 최대 용적률을 500%까지 완화해 도심 활성화를 유도한다.
흥인지문과 청계천·동대문패션타운이 맞닿아 있는 창신1동 재개발은 기존의 '소단위 정비방식'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반정비형 방식으로 전환한다.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이 68.6%에 달하고, 쪽방촌과 저소득층 주거지가 다수 분포해 기존 개별사업 방식으로는 기반 시설 확보·슬럼화 방지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됐다.
이번 변경안은 정비지구를 21개에서 15개로 통합하고, 상업지역 특성에 맞춘 복합정비·공공청사·공공주택 복합배치를 통해 필수 기반 시설과 취약계층 주거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구조다.
1~2인 가구 중심의 소형 주거,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시니어 레지던스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도심형 주거시설도 도입된다.
성북제2재개발구역은 기존 '철거형+수복형'(개별정비) 방식에서 전면 철거형으로 변경된 점이 특징이다.
앞서 이 지역은 신월곡 1구역과의 결합정비를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수복형 구역이 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주민 제안에 따라 이번 심의에서 개발 방식을 전면 철거형으로 전환하고,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최고 4층·공동주택 49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건립이 가능하도록 재구성했다.
인접한 신월곡 1구역과의 개발 속도 일치 및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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