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여의도 '래미안 와이츠' 단독 시공…한강 조망 709가구

지하 6층~지상 49층, 총 912가구 규모…공사비 약 7987억 원
선라이즈·선셋 라운지·파노라마 개방형 설계 등

삼성물산 래미안 와이츠 투시도.(삼성물산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공사비 약 7987억 원 규모로, 한강 조망과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춘 프리미엄 주거 단지로 조성된다.

1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전날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총 4개 동, 91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대교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한강뷰 입지를 자랑하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5·9호선 여의도역, 신림선 샛강역 등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한다.

더현대 서울, IFC몰 등 편의시설도 도보권에 있으며, 여의도 초·중·고 우수 학군과 한강공원, 샛강생태공원 등 풍부한 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특히 지난해 1월 조합 설립 이후 7개월 만에 정비계획 고시, 19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는 등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래미안 와이츠'…한강 조망 극대화

삼성물산은 단지명을 '래미안 와이츠'로 제안했다. 동·서측 주거동 최상층(46층)에는 각각 일출·일몰에 최적화된 '선라이즈·선셋 라운지'를 조성하고, 조망형 통창을 통해 한강의 낮과 밤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조합원안에서는 한강 조망이 623가구였으나, 삼성물산은 709가구로 확대했다. 단지 내 공공보행 구간과 분리된 공간에는 입주민 전용 지하 공간, 로비, 테마정원 등을 배치했다. 지상 1~2층에는 도서관, 스터디룸, 어린이집, 시니어스클럽 등 전 연령대가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했다.

또 최대 8베이(Bay) 구조의 혁신 평면, 파노라마 개방형, 포켓 테라스 설계 등 다양한 세대 특화 설계를 통해 한강 조망과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은 "여의도 최초 래미안 단지의 상징성을 고려해 삼성물산의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 조건을 담았다"며 "착공부터 입주까지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로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내년 발주가 예상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인근 대규모 정비사업에서도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