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르네상스호텔 세부 개발계획 변경…관광·문화 콘텐츠 공간 확대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호텔 운영 탄력성 강화
체류형·체험형 관광 수요 대응, 예술·문화 프로그램 도입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 및 역삼동 676번지 대상지 전경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는 12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 및 역삼동 676번지(르네상스호텔)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 센터필드 교차로 인근으로, 2021년 준공된 센터필드 WEST동 일부 지하 1~2층, 지상 3~4층, 24~36층 등이 포함된다. 현재 해당 공간은 호텔로 임대 운영 중이다.

이번 변경안은 2016년 세부개발계획에서 정해졌던 관광숙박시설 객실 설치 비율을 조정하고 부대시설 설치를 허용해 관광수요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호텔 운영의 탄력성을 높이고, 사업자의 콘텐츠 기획 및 시설 운영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변경된 부대시설은 최근 증가하는 체류형·체험형 관광 수요에 맞춰 숙박을 넘어 서울의 매력과 K-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복합 관광 콘텐츠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호텔은 강남을 대표하는 5성급 관광거점으로서 일반 방문객 대상 '아트 컬렉션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보유 미술품을 공개하는 등 예술·문화 체험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변경으로 관광수요에 맞춰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강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세계 수준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