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수능 대비 코레일 특별수송대책 시행…전국 열차 비상배치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험 당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첫 열차부터 시험장 입실 시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정시 운행될 수 있도록 전국 열차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전국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는 전동열차 15대, KTX 4대, 일반열차 7대를 분산 배치해 비상수송 태세를 갖췄다. 수도권 전동열차에는 차량 정비 인력이 동승하며, 주요 30개 전철역에는 비상대응 인력 48명을 배치한다.

주요 전철역 36곳에는 안내 인력 244명을 추가 배치해 맞이방 순회를 강화하고, 시험장과 가까운 역 출구 정보를 게시하는 등 안내 서비스를 보완한다.

코레일은 전국 12개 지역본부에 자체 대책반을 구성하고,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연계 교통 지원과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최단 시간 수송 방안을 마련해 긴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시험 당일 영어 듣기평가 직전에는 운행 열차가 시험에 방해되지 않도록 △보수작업 중지 △열차 운행시간 조정 △시험장 인접 운행 열차 서행 및 경적 자제 등 사전 예방 조치를 시행한다. 모든 기관사는 '열차운전안내시스템'을 통해 기적 사용 자제를 안내받는다.

수능 이후 진행되는 대학별 논술시험에도 대비해 특별수송대책본부는 30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논술시험이 집중되는 주말에는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필요 시 KTX 투입도 가능하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수험생들이 오랜 기간 준비한 실력을 안전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철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