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난방시스템 개선해 연료비 부담 저감…에너지 효율 20% 개선

세대 내 보일러실 미설치로 주거 공간도 확대

캐스케이드 보일러 구조도.(LH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연료비 부담은 덜고 안전하게 난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난방시스템을 개선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개별난방 구조에는 '캐스케이드 보일러' 시스템을 적용한다.

캐스케이드 보일러 시스템은 건물 내 기계실에 여러 대의 보일러를 집약 설치한 뒤 필요한 만큼의 열만 자동으로 생산하는 중앙집중형 고효율 시스템이다.

중앙집중 방식으로 기존 방식(개별 설치) 대비 약 20%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가 있으며, 세대 내 보일러실이 사라져 주거 공간이 넓어질 뿐 아니라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화재 위험 등도 사라진다.

또 일부 보일러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보일러가 자동으로 보완 운전해 안정적인 난방 공급이 가능하다.

적용 대상은 장기 공공임대 50㎡ 이하 단지 중 300가구 이상 단지로, 올해 신규 사업계획 승인 신청 지구부터 설계 여건 등을 고려해 적용된다.

지역난방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통합배관 시스템'을 적용한다.

기존 지역난방 공동주택은 난방용과 온수용 배관이 분리된 구조라 열손실이 크고 유지관리가 복잡했던 만큼, 배관을 통합하고 AI를 활용해 온도와 유량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

내년도 신규 사업계획 승인 신청 지구부터 지역난방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입주민이 연료비 부담 없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공동주택 난방시스템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