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3분기 영업익 1094억, 52%↑…"에너지·글래드 실적 견인"(상보)
전분기 대비 매출 66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 증가
"고부가 제품 확대와 운영효율 제고로 수익성 향상"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DL(000210)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고부가 스페셜티(특수화학) 제품과 에너지·호텔 사업의 수익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DL은 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880억 원, 영업이익 1094억 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63억 원, 영업이익은 374억 원 증가한 수치다.
DL 관계자는 "DL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에 힘입어 수익성을 유지했으며, DL에너지와 글래드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인 DL케미칼은 고부가 제품인 폴리부텐(PB)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의료용 이소프렌(IR)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 역시 2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또 다른 계열사 크레이튼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로 전력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 LNG 발전소의 용량요금 단가 상승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숙박 수요 회복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L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원재료 가격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요 자회사들의 구조적 수익 기반은 견조하다"며 "앞으로도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운영 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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