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아파트 3만 6640가구 분양…전년대비 24% 증가
전체 74% 수도권 집중…강남권 아크로드서초 출격
규제로 높아진 청약 문턱…"현금 여력층 위주 재편"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11월 전국에서 약 3만 6640가구 아파트가 분양한다. 전체 물량 70% 이상은 수도권에 위치한다. 특히 이달 수도권 시장은 10·15 부동산 대책 여파로 청약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고액 현금 보유자 위주로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3만 6642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전년 동기(2만 9462가구) 대비 24% 늘었다.
일반 분양은 2만 3396가구로, 전년(1만 9319가구) 동기와 비교해 21% 증가했다.
11월 분양 예정 물량 74%는 수도권(2만 7031가구)에 집중됐다. 경기도 2만 437가구, 인천 5364가구, 서울 1230가구 순이다.
수도권에서 11월 분양을 앞둔 29개 단지 중 7곳(24%)는 규제지역, 22개 단지(76%)는 비규제 지역이었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규제지역 8784가구(32%), 비규제지역 1만 8247가구(68%)로, 비규제 지역의 공급이 활발하다.
규제지역은 10·15 대책 여파로 자금 여력과 청약자격 요건 강화가 변수로 작용했으나, 비규제 지역은 대출·청약 부담이 덜해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11월에는 서울 강남권, 경기 서남부, 인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진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해링턴플레이스서초(69가구), 아크로드서초(1161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힐스테이트광명11(4291가구) △군포대야미A2(1511가구) △풍무역세권수자인그라센트1차(1071가구) △남양주왕숙A24(592가구) △복정역에피트(315가구)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북오산자이리버블시티(1275가구) 등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인천은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2568가구)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 △인천검단16호공원센트레빌(878가구) 등의 공급이 이어진다.
지방에서는 △부산 한화포레나부산대연(367가구)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81가구) △울산 힐스테이트선암공원(631가구) 등이 11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새 아파트 선호는 여전하지만 규제 확대와 금융 규제 강화로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자금 부담이 큰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조건이 완화된 지역이나 가격대·면적 등을 조정한 대체 선택지로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금융 여건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정책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자금 운용 전략이 향후 분양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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