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15호선 4차로 확장 추진…'고흥 우주산단' 장비수송 빨라진다
고흥~봉래 31.7㎞ 도로 확장, 사업비 6521억 원 투입
"2028년 착공 목표"…고흥~나로우주센터 40분 단축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포함해 조기 추진한다. 총 652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핵심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우주산업 중심지' 구현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30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국토부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반영을 기다리지 않고, 제5차 계획을 변경·고시해 곧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절차를 앞당겼다. 이날 관보에 변경 내용이 고시된다.
확장 대상인 국도 15호선 고흥읍 호형리~봉래면 예내리 구간(31.7㎞)은 현재 왕복 2차로로,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물류 이동 효율이 떨어졌다. 국토부는 이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해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이동 시간을 기존 60분에서 20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타면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민간 전용 발사장’ 등을 포함한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동성과 접근성 개선을 통해 우주 관련 기업들의 입주·운송환경을 개선하고, 국내 우주산업 발전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2026년 착수해 2028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향후 사업 전 단계에서 지자체·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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