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집값통계 '폐지 논란'에…손태락 원장 "대체 통계 충분"

[국감현장] 월간 통계·실거래지수 충분
배준영 "통계 폐지는 잘못된 정책 증거 인멸 행위"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대체 통계가 충분한 만큼 주간 집값 통계가 부동산 정책 수립 과정에서 필수적이진 않다고 밝혔다.

23일 손태락 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배 의원은 "시장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고 대책을 세우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원래 목적"이라며 "이런 자료가 없다면 대비를 할 수가 있냐"고 질의했다.

손 원장은 "꼭 그것(주간통계) 뿐만은 아니다"라며 "월간 통계도 있고 실거래가지수도 있고 민간에서 (집계)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배 의원은 "이런 중요한 수치를 없앤다든지 발표 안 한다든지 다른 방법으로 수정하는 것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증거를 왜곡하거나 인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