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LNG 액화 플랜트 원청 참여…글로벌 경쟁력 강화

총 5조2000억 원 중 40% 지분 참여
나이지리아 필두로 알래스카 사업 수주까지 노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 현장 전경.(대우건설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액화 플랜트 분야에서 글로벌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5일 나이지리아 LNG 액화시설인 NLNG Train7 건설사업에 국내 기업 최초로 원청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보니섬에 위치한 NLNG Train7은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액화 플랜트와 수출 시설로 구성된 설비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서 EPC 원청사 지위를 확보하며, LNG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LNG 액화 플랜트 EPC 사업은 그동안 미국의 벡텔(Bechtel), 맥더모트(McDermott), KBR, 일본의 JGC·치요다(Chiyoda), 이탈리아의 사이펨(Saipem), 프랑스의 테크닙에너지(Technip Energies) 등 7개사가 사실상 독과점 카르텔을 형성해 왔다. 이러한 시장 구조 속에서 대우건설이 원청사로 진입한 것은 국내 기업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다.

이번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총 공사비 5조 2000억 원 규모 중 40% 지분으로 원청사 중 하나로 참여한다. 특히 대우건설은 극저온 환경인 러시아 사할린 LNG 플랜트를 비롯해 알제리,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에서 11기의 액화 플랜트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액화 플랜트뿐만 아니라 기화 및 저장시설 건설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게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현재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LNG 플랜트 사업을 재개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아프리카·파푸아뉴기니·중동 등지에서 추가 LNG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은 회사의 LNG 건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 덕분에 대우건설은 국내 기업의 참여가 거론되는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서 생산시설과 액화 터미널 건설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원이자 브릿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LNG 사업의 성장은 대우건설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LNG 건설사업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