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장관 "가덕도 신공항 연내 본격 추진…좌초될 우려 없다"

"신공항 건설, 다양한 이견 수렴해 계획대로 추진"
ICAO 총회서 각국과 외교 접촉…"9연임 통해 항공정책 주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8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방문해 공항건설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연내 본격 추진 의지를 밝히는 한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9연임 도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장관은 29일 세종정부청사 인근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최근 공사 기간 연장과 입찰 차질 등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중단이나 좌초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 약속한 일정대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 지자체, 주요 건설사, 국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다르다 보니 공사 기간과 실행 방안을 두고 일부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까지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꼼꼼히 검토한 뒤 10월~11월 초 실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지나치게 속도를 내기보다는, 논의와 조건을 충분히 반영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세종정부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 News1

김 장관은 지난주 ICAO 총회 참석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을 방문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의 표준과 정책을 논의하며, 항공 안전, 보안, 환경 등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이사회 이사국은 항공정책 결정과 기준 설정에서 중심 역할을 맡는다.

김 장관은 이번 출장에서 각국 대표단과 활발히 외교적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캐나다 현지뿐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 대표들과 소통했다"며 "이번 총회의 핵심 이슈는 러시아 관련 사항이었으며, 한국 항공정책과 관련한 별다른 논란이나 우려는 없었다"고 전했다.

ICAO 이사국 9연임 도전과 관련해선 "한국이 연속 9회 이사국에 진출할 경우, 세계 항공정책 결정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더욱 높일 수 있고, 항공산업의 국제적 신뢰도와 위상도 크게 높아진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사국 활동을 통해 글로벌 항공 안전 기준 제정과 혁신 정책 마련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항공시장 개방과 공정 경쟁 환경 조성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연임을 위해 항공실, 외교부 등 현지 파견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들의 헌신 덕분에 연임 가능성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