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해남·강진·장흥·보성 잇는 '목포보성선' 운행…2시간 단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7일부터 목포와 보성을 잇는 목포보성선 운행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목포~순천과 목포~부전 구간에서 하루 4회 운행하며, 목포~부전 구간 소요 시간은 기존보다 2시간 이상 단축된다.

목포보성선은 목포 임성리역에서 보성 신보성역까지 이어지는 82.5㎞ 단선 전철 노선이다.

코레일은 이번 개통을 통해 목포~순천, 목포~부전 구간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를 하루 4회(상행·하행 각 2회) 운행하며, 운임은 목포~신보성 기준 무궁화호 5600원, 새마을호 8300원이다.

보성~순천 구간 전철화가 완료될 때까지, 목포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승객들이 환승 불편을 겪지 않도록 기존 비전철 구간에도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를 운행한다. 아울러 남도해양관광열차(S-train)는 기존 광주송정~부산 구간에서 목포~부산으로 변경되고, 운행 횟수도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어난다.

새마을호 기준 목포~보성 구간 이동 시간은 기존보다 85분 단축돼 1시간 10분대에 주파할 수 있으며, 목포~부전 구간은 약 4시간 40분으로 기존 경로(약 6시간 50분)보다 2시간 이상 빨라졌다.

코레일은 신보성, 장동, 전남장흥, 강진, 해남, 영암 등 6개 역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시민단체, 지자체와 함께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미비점을 개선했다. 무궁화호 열차도 객실 바닥과 내장재에 노란색 포인트를 주고 외부 세척 작업을 완료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목포보성선 개통으로 전남과 경남, 부산을 아우르는 남해안권 철길이 열렸다"며 "많은 분들이 새로운 노선을 여행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용산역, 목포역, 순천역에서 ‘목포보성선 개통기념 Rail+교통카드’를 한정 수량 선착순 판매한다. 카드 4종, 리플렛, 봉투가 포함된 세트 가격은 2만 2,000원이며, 단품 구매는 불가능하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