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운행 허가받은 자율차, 5년간 사고 106건 발생
대부분 경미한 수준…국토부 "기술보완 지속"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시험 및 연구 목적 등으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의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은 경미한 사고로 파악된다. 정부는 자율차 상용화와 안전을 위해 사고 원인을 분석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자율차 임시운행 허가는 민간이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정식 등록 없이도 실제 도로에서 시험 운행할 수 있게 국토교통부가 허용하는 제도다.
26일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는 총 381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발생한 사고는 총 106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모양새다. 연도별로 △2021년 6건 △2022년 7건 △2023년 27건 △2024년 30건 △2025년 36건 등이다.
이 중 운전자 개입이 적은 시스템 우선모드 사고는 39건으로, 운전자 우선모드 사고(67건)보다 적었다.
사고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차체 긁힘 등 단순 물적피해인 경우 '하' △자동차 충돌 등의 사고에 해당할 경우 '중' △중상·사망사고의 경우 '상' 등으로 분류된다.
실제 발생 사유가 확인된 것 중 단 2건 만이 '중'에 해당했고 나머지는 '하'로 분류됐다.
국토부는 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사고 원인을 지속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자율주행 레벨이 높아지는 단계인데, 경미한 사고라도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율주행 모드의 성능 향상을 위해 기술 보완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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