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송파한양2차 조경 삼성물산과 협업…"단지 내 에버랜드 정원"

에버랜드·골프장 만든 노하우로 단지 안 사계절 테마정원 구현

GS건설은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경 설계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한다고 16일 밝혔다. (GS건설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GS건설(006360)은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단지의 조경 설계에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이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경 설계는 아파트 단지 내 단순히 꽃과 나무를 배치하는 수준을 넘어, 입주민들이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생활 공간을 목표로 한다.

단지 곳곳에 계절별 테마정원을 마련하고,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조성해 단지가 하나의 작은 공원처럼 기능하도록 계획됐다.

삼성물산은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국내외 유명 골프장 등을 설계·조성한 경험이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단지 앞마당에서 에버랜드 정원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미 신금호파크자이, 신촌그랑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과천자이,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등 다수의 단지에서 협업한 바 있다. 특히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는 대한민국 조경대상 환경부장관상과 세계조경가협회(IFLA) 상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은 지난 9월 GS건설 단독 응찰로 경쟁입찰이 무산돼 유찰된 바 있다. 그러나 GS건설이 제시한 조경 청사진과 제안 내용은 조합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GS건설이 최근 같은 송파권역에서 잠실 우성 1·2·3차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경험은 이번 사업에도 긍정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경은 단순히 경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넘어, 이웃과 함께 생활하고 가족이 시간을 보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며 "단지 브랜드 가치와 자산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