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직격탄 지식산업센터…2분기 거래량 전년比 45%↓

경기침체 맞물려 거래금액 1년 만에 46.5% 감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 News1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공급과잉과 경기 침체 여파로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10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54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88건)와 비교하면 44.7% 감소했다.

과거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아파트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여파로 빠르게 식었다.

거래금액도 2271억 원으로 직전 분기(3702억 원)와 전년 동기(4242억 원) 대비 각각 38.7%, 46.5% 하락했다.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 면적당 가격은 평균 1586만 원으로 조사됐다. 직전 분기(1576만 원)보다 0.6% 상승했다. 전년도 동기 분기(1610만 원)와 비교해 1.5%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낙폭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2분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480건, 거래금액은 2080억 원이다. 전국에서 87.9%, 91.6%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 분기(754건·3419억 원) 대비 각각 36.3%, 39.2% 하락했다. 전년 동기(898건·3933억 원)와 비교하면 각각 46.5%, 47.1% 줄었다.

서울 거래량은 89건, 거래금액은 649억 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163건·1348억 원)에 비해 각각 45.4%, 51.8%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219건·1600억 원)와 비교하면 각각 59.4%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전 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2021년~2025년 분기별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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