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글로벌 드림팀' 꾸렸다 "100년 랜드마크 조성"

토머스 헤더윅·그린 와이즈·ARUP 참여…설계·조경·구조 융합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에 건축·조경·구조 엔지니어링 거장들이 참여한 '한강 100년 랜드마크' 글로벌 드림팀을 9일 공개했다.

이번 설계는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맡았다. 그는 뉴욕의 베슬(Vessel),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Azabudai Hills) 등 세계적 랜드마크를 설계한 바 있다.

압구정2구역은 그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한강의 물길과 지형에서 모티브를 얻은 입체적 입면으로 구현된다. GFRC(유리섬유 보강 콘크리트), 컬러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고급 석재 등 첨단 외장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조경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일본의 '그린 와이즈'가 담당한다. 도심 속 숲을 구현하는 전문성을 지닌 회사는 아자부다이 힐스에서도 토머스 헤더윅과 협업한 경험이 있다.

압구정2구역은 일반 아파트 단지의 평균 토심 1.2m보다 깊은 2m 이상을 확보해 '100년 숲'을 조성한다. 공중 데크 산책로와 10개의 테마 정원도 들어선다.

구조와 기술은 세계적 엔지니어링 그룹 'ARUP'이 맡는다. ARUP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상하이 타워, 방콕 마하나콘 등 글로벌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압구정2구역은 최고 65층 규모다. 정밀한 구조 설계와 내진·풍동 해석을 통해 100년 이상 견고함을 유지하는 건축물을 세운다. 현대건설의 고강도 콘크리트와 현대제철 'H-CORE' 철근이 더해져 안정성을 확보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거장들이 참여해 기존 재건축 단지와 차원이 다른 설계·조경·기술력을 압구정2구역에 제안했다"며 "한강 변 입지와 100년 숲, 토머스 헤더윅의 설계 철학까지 더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지로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gerrad@news1.kr